7. 부록

영어 버전에는 7-2. 한국 언론 보도 (자세한 버전)과 7-3. 추천 자료가 포함되어 있으나 한국어 독자에게는 필수 요소가 아니라 판단해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7-1. 빅히트의 입장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시각으로 11월 13일1 오후 9시 15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에 지민이 착용한 티셔츠와 시몬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가 언급한 모자와 깃발 (Simon Wisenthal Center, 2018a [5])에 대한 입장문을 게재했다 (Big Hit Entertainment, 2018 [1]). 입장문을 통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안에 대한 빅히트의 근본적인 입장과2 더불어 사측의 성명과 사과의 이유 및 대상, 향후 나아갈 방향과 이미 취해진 조치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공했다. 우리는 해당 입장문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누어 해설과 추가 정보를 덧붙였다.

(1) 빅히트의 성명

빅히트는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및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과 전체주의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발표했다.

(2) 사과의 이유

빅히트는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 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은 세부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해당 의상을 착용함으로서 피해자분들에게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린 점,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나 정치적 극단주의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발표했다.  

(3) 사과의 대상

빅히트는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대상은 ‘피해자’ 분들이며 ‘가해자’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주체는 원자폭탄이나 전체주의 체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피해자들, 혹은 빅히트의 아티스트가 해당 이미지와 연계된 모습에 불편함을 느꼈을 사람들이며 빅히트나 방탄소년단을 규탄한 주체나 특정 기관이나 국가가 아님을 명시했다.

(4) 향후 방향성

빅히트는 “앞으로 다양한 사회·역사·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소속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살펴,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빅히트의 이번 입장문과 향후 조치들이 최근 이슈에 대한 단순한 응급 대책이 아닌 빅히트의 방향성과 현재 세계 정황을 고려해서 취하는 행동임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빅히트의 사과는 경각심 부족으로 인해 빅히트 자신이 세운 비전을 따르지 못한 잘못에 대한 사과인 것이다.

(5)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빅히트가 취한 조치

빅히트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원폭피해자협회에 연락을 취해 사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과를 전했다. 사과의 상대에 한국 피해자협회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빅히트가 국적에 상관없이 원폭으로 고통받은 모든 사람을 모두 진정으로 존중하며 사과한다는 의미다.

이어 빅히트 대표단은 11월 14일(Hong, 2018 [2])과 11월 16일(Kim, 2018 [3])에 각각 일본과 한국 원폭피해자협회를 방문했다. 두 협회 모두 상황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 사건을 거울삼아 핵무기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빅히트는 시몬 비젠탈 센터에도 서한을 송부했으며, 센터는 11월 14일 성명문을 통해 (Simon Wiesenthal Center, 2018b [6]) 사측의 사과를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FOOTNOTES

  1. 방탄소년단은 11월 13일과 14일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올렸다. 콘서트 중 지민은 팬들에게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 “최근 많은 상황들로 아미분들 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거라 생각하면 슬픕니다. 우리가 앞으로 만날 기회가 더 많다고 믿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한 첫 도쿄돔 공연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미,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우리를 만나 행복하다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Herman, 2018 [1])
  2. 빅히트는 “원폭 이미지가 들어간 티셔츠나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 착용은” 일체의 의도성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그러한 행동이 상처나 고통을 주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반대로 깃발에 관해서는 오해를 바로잡는 설명을 제공했다. 입장문의 자세한 내용에 관해선 3,4를 참고.